본격 휴가철, 경북 곳곳에서 여름 축제 펼쳐져

본격 휴가철, 경북 곳곳에서 여름 축제 펼쳐져

봉화은어축제를 시작으로 다채롭게 이어져

기사승인 2025-07-27 09:59:43 업데이트 2025-07-27 12:47:01
봉화은어축제 반두잡이 체험 모습, 경북도 제공.

역대급 무더위가 이어지는 올여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폭염을 식힐 수 있는 특색있는 여름 축제가 경북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봉화은어축제 개막과 함께 무더위를 날려줄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올해 27회째를 맞은 봉화은어축제는 ‘여름 잡은 봉화, 입맛 잡은 은어!’를 주제로 오는 8월 3일까지 9일간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은어잡이 체험'이다. 흐르는 내성천에 몸을 담그고 은빛으로 빛나는 은어를 쫓다 보면 무더위를 금방 잊을 수 있다. 

또 역동적이고 짜릿한 손맛을 원한다면 은어 맨손잡이 체험도 해볼 만하다. 날렵하게 움직이는 은어를 맨손으로 잡는 것은 특별한 성취감과 재미를 선사하며 매일 3회 운영된다.

축제장에는 ‘은어 숯불구이 체험장’이 별도로 마련돼 갓 잡은 싱싱한 은어를 즉석에서 숯불에 구워 맛볼 수 있다. 

특히 ▲R.ef, 채연 등이 출연하는 3040세대 겨냥 ‘레전드 물벼락쇼’(31일)  ▲DJ 박명수와 함께하는 ‘은어 워터비트 나이트’(8월 1일) ▲5060세대를 위한 ‘은어 트롯트레인’(8월 2일) 등 다채로운 공연이 매일 밤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이밖에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퐁당! 어린이 워터파크’와 ‘내성천 모래놀이장’을 상설 운영하고, 인기 캐릭터 ‘캐치! 티니핑 싱어롱쇼’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경북 곳곳에서 8월 내내 특색있는 여름 축제로 관광객을 맞는다.

안동에서는 지난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성희여고 앞 강변에서 ‘수페스타’가 펼쳐지고, 영주에서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무정둔치 일원에서 ‘시원(ONE) 축제’로 폭염을 식할 수 있다. 

또 올해 새롭게 개장한 포항 송도해수욕장은 8월 1일과 2일 이틀간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로 손님을 맞고, 영일대는 ‘포항 워터 스플래시 페스티벌(8월 8일~9일)’로 피서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밖에 ‘영덕 황금은어축제’(8월 2일~ 4일)와 ‘제23회 울릉도 오징어축제’(8월4일~6일), ‘문경새재 맨발걷기 페스티벌’(문경새재 도립공원 일원)·‘전설의 귀신 IN 문경’(문경에코월드 일원)이 오는 8월 16일 열려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에게 한 여름밤의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북도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지역의 생태자원과 특색있는 콘텐츠가 결합한 봉화은어축제를 맘껏 즐기며 무
더위를 잊으시고, 경북 곳곳에서 펼쳐질 다양한 여름 축제도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며 “경북의 지역 축제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도 오징어 축제에서 맨손잡기 체험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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