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기록적 폭염에 살수차 운영 확대 ‘뜨거운 열기 식혀’

전주시, 기록적 폭염에 살수차 운영 확대 ‘뜨거운 열기 식혀’

완산·덕진구, 폭염 민원 지역에도 살수차 가동 늘려

기사승인 2025-07-30 14:44:15

전북 전주시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도심 뜨겁게 달아오른 도로의 열기를 식혀줄 살수차 운영을 확대한다. 

전주시는 살수차 운영을 정해진 구역 외에 민원 다발 지역과 보행자 밀집 지역 등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 운행 횟수도 가능한 최대로 늘려갈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덕진·완산구청이 운영하는 살수차는 지난 6월부터 오는 9월까지 전주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될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시로 운영된다. 현재 운영되는 살수차는 구청에서 각각 최소 6대씩 가동되고 있다. 폭염 특보가 발표되면 주말과 휴일에도 가용 가능한 모든 살수차를 가동하고 있다.

완산구는 살수차 6대를 동원해 주요 간선도로 46㎞ 구간에 물을 분사하며 도로를 뜨겁게 달군 열기를 식히고 있다. 덕진구도 8톤 살수 차량 6대를 동원해 기린대로와 백제대로 등 16개 이면·간선도로에 투입해 물을 분사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버스 정거장과 전통시장, 병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살수 작업을 추가하고, 민원 접수 구간에 대해서도 탄력적으로 추가 살수차 투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로 살수 작업 시 도로면 온도를 6.4℃, 주변인도 온도를 1.5℃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기후위기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이 중요하다”면서 “신속한 폭염 대응으로 시민 안전을 지키고, 현장 중심의 살수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