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가 도로 확장·포장공사 시 하수관로를 병행 시공함으로써 26억 원의 예산을 아꼈다.
31일 울산시에 따르면 강동과 방어진하수처리시설 간 연계관로 설치를 위해 올해 4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했다.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한다.
설치 예정 하수관로 구간은 총 연장 13㎞로 이 중 5.4㎞ 구간은 종합건설본부가 2028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시행 중인 신현교차로~구 강동중학교 도로 확·포장공사 등 3개 도로사업 구간과 중복된다.
하수관로는 도로 하부에 매설되는 도시기반시설로 도로 개설 뒤 시공할 경우 재굴착이 불가피해 포장 복구 비용, 도로 구조 훼손, 시민 통행 불편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시는 하수도 설치 부서와 도로공사 부서 간 협의를 거쳐 도로 공사와 하수관로 공사를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도로 재굴착 시 필요한 예산 26억 원을 절감하고, 도로의 구조 보존, 하자 구분 명확성 확보, 공사 시행에 따른 통행 불편 해소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
시 관계자는 "관련 조례 개정으로 앞으로는 도로공사 시 하수관로 병행 시공이 가능해져 예산 절감은 물론 보다 효율적인 사업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