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섬 여행 어디로?"…‘2025년 찾아가고 싶은 섬’ 14곳 선정

"경남 섬 여행 어디로?"…‘2025년 찾아가고 싶은 섬’ 14곳 선정

기사승인 2025-07-31 23:02:41

경상남도가 자연경관과 체험거리, 먹거리를 두루 갖춘 14개 섬을 ‘2025년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소개하며 섬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찾아가고 싶은 섬’은 행정안전부가 섬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전국 섬 중 여행하기 좋은 곳을 선정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전국 88개 섬 가운데 경남의 14개 섬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정된 섬은 △창원 우도 △거제 이수도·칠천도 △사천 신수도·비토도 △하동 대도 △통영 욕지도·한산도·비진도·연화도·연대도·대매물도·추도·사량도 등으로, 역사문화와 해양레저, 힐링과 트레킹 등 다양한 매력을 자랑한다.

우도는 창원 진해해양공원과 보도교로 연결돼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해양레저 체험이 가능한 접근성 좋은 섬이다. 거제 이수도는 전망 좋은 해안둘레길과 함께 ‘1박 3식’의 원조로 불리며, 칠천도는 아름다운 해안도로와 출렁다리 등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사천 신수도는 ‘신선이 사는 섬’으로 불리며, 조용한 산책과 둘레길 코스로 각광받고 있고, 비토도는 고전 ‘별주부전’을 테마로 가족형 해양 체험을 제공한다. 하동 대도는 어촌체험과 워터파크를 갖춘 체류형 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통영의 섬들도 다채롭다. 욕지도는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절경의 섬이고, 한산도는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 유적으로 역사탐방에 제격이다. 비진도는 ‘동양의 몰디브’라 불리는 에메랄드빛 해변이 인상적이며 연화도는 여름철 수국이 만개해 트레킹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연대도는 만지도와 출렁다리로 연결되어 두 섬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대매물도는 트레킹과 백패킹 명소로, 추도는 섬 영화제가 열리는 문화예술의 섬으로, 사량도는 등산과 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매년 수많은 탐방객이 찾는다.

경남도는 섬별 관광 상품 개발과 기반시설 개선, 편의시설 확충 등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섬 주민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섬 관광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상남도, ‘진양향현록’ 등 3건 도 문화유산 신규 지정…윤현진 유품도 등록

경상남도가 진주 지역 인물들의 행적을 담은 '진양향현록'과 조선시대 부부를 추모한 '안성국·광주노씨 부부 만제록'을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양산 출신 독립운동가 윤현진 선생의 유품을 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 

이와 함께 산청 정취암의 '치성광여래회도'는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

도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문화유산 지정·등록 사항을 발표하며 "지역의 역사성과 학술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양향현록'은 고려부터 조선 영조 대까지 진주 출신 인물 104명의 행적을 시대순으로 정리한 필사본으로 1752년 서계 박태무(1677∼1756)가 편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기록은 ‘진양향현록’과 ‘유주록’의 합집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유일한 완질본이라는 점에서 지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안성국·광주노씨 부부 만제록'은 창원 퇴촌동 순흥안씨 가문에서 소장한 문서로 부부가 동년동월에 사망한 것을 추모해 작성된 제문과 만시를 엮은 기록이다. 18세기 전반기 순흥안씨 문중의 교류양상과 제례문화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기존 경남도 유형문화유산 ‘창원 순흥안씨 고문서 및 성책류 일괄’에 추가 지정됐다.


도는 양산 출신 독립운동가 윤현진(1892~1921)의 유품 5건 14점을 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 해당 유품은 2016년 유족이 양산시립박물관에 기증한 것으로 상하이 망명 중 어머니께 보낸 편지를 포함해 사진, 도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친필 편지는 현존하는 유일한 윤현진 선생의 자필 기록으로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도는 산청 정취암에 봉안된 '치성광여래회도'를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 1891년 조성된 이 불화는 연호당 봉의, 서암당 전기 등 당대 수화승들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19세기 말 경상도 지역 불화의 전형으로 손꼽힌다. 전신교의좌상을 채택한 불화로, 경남 불화사 연구의 중요한 기준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경남도는 치성광여래회도에 대해 30일간 의견 수렴을 거쳐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지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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