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TK신공항 이전 건설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국가 지원을 공식 건의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김 권한대행은 대통령 공약과 연계한 지역현안을 건의하고, 대구형 재난안전 및 민생안정 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김 권한대행은 TK신공항 건설 추진이 수조원 규모의 이자 부담과 미분양 우려로 특수목적회사(SPC) 설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융비용 국가지원, 후적지 개발 제도개선, LH 등 공공기관 참여 필요성을 강조하고 정부 주도 TF 구성을 제안했다.
또 1991년 페놀 사고 이후 장기 표류 중인 낙동강 취수원 문제에 대해 대구 시민의 물 안전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신속한 해결도 요청했다. 그는 사연댐 수문 설치로 울산 용수 부족과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성알파시티·로봇테스트필드 등과 연계한 로봇·AI 산업 육성 구상을 설명하며 AX(Autonomous Transformation) 기술개발, AI·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지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의 국가적 지원을 건의했다.
김 권한대행은 최근 집중호우 대응 사례를 소개하며, 산림녹지부서를 재난안전실로 통합하고 전문 재난기동대를 창설해 2차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중심의 ‘가격 안 올리기 운동’과 소비 촉진 대책도 소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건의된 사항들을 관계 부처가 면밀히 검토해 각 지자체에 통보하겠다”며 “지역의 미래가 달린 현안인 만큼 꼼꼼히 챙기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