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업, 버섯 균사체 기반 친환경피혁 연속생산공법 기술개발 성공

부산기업, 버섯 균사체 기반 친환경피혁 연속생산공법 기술개발 성공

기사승인 2025-08-04 08:38:40
버섯 균사체 기반 친환경피혁 연속생산공법 요약도. 부산시청 제공.

부산시는 지역 기업인 조일산업이 한국소재융합연구원(KIMCO)과의 공동연구로 국내 최초로 버섯 균사체 기반 친환경피혁 연속생산공법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버섯 균사체 기반 비건레더란 섬유질 버섯 균사체를 이용해 제조한 친환경 가죽 소재다. 최근 동물복지 및 환경오염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유럽연합과 미국 등 선진국도 비건레더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시작하고 있다.

바이오매스(생물 덩어리) 기반 비건레더 개발 및 실증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지난해 5월 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총 예산 230억 원(국비 148억 원, 시비 30억 원, 민자 52억 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이번 성과는 사업 추진 1년 만에 이뤄낸 것이다.

기술개발은 부산기업인 조일산업이 주관하며 실증사업은 한국소재융합연구원이 지역 내 합성피혁 제조기업 220곳, 자동차내장장재 제조기업 120여 곳을 지원해 기술 고도화와 융합 산업을 연계하고 있다.

이번 기술개발로 조일산업은 균사체 시트 기재, 모빌리티 내장재, 프리미엄 소비재 등 다양한 응용 제품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소재융합연구원은 부지 내 최첨단 공공장비 테스트베드의 구축이 완료되면 친환경 균사소재를 활용한 기술을 기반으로 중소기업 성장기반 마련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급망 전체가 참여하는 지원사업을 발굴·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원의 최첨단 공공장비 테스트베드에는 2027년까지 균사체 배양, 비건레더 제조 장비, 신뢰성 평가와 분석 장비 등이 구축된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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