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쵸비’ 정지훈이 티어 정리에 있어 정확한 데이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젠지는 1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레전드 그룹 4라운드 KT 롤스터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19연승 뒤 1패를 당한 젠지는 다시 4연승에 성공하며 23승(1패)째를 수확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정지훈은 “그동안 하던 대로 준비했다. 2-0으로 승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밝힌 정지훈은 “컨디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며 “컨디션이 안 좋아도 잘할 수 있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M) 1300점을 확보한 정지훈은 2위 ‘바이퍼’ 박도현과 700점 차이를 벌리며 올 시즌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 수상을 확정하게 됐다. “제가 제일 잘해서 받은 것”이라 웃은 그는 “받은 경기들을 보면 다 받을 만했다”며 “사실 상에 큰 욕심 없다. 제가 원하는 목표는 그것보다 훨씬 큰 것”이라고 무덤덤하게 말했다.
젠지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완벽한 경기력에도 보완할 점은 없냐고 묻자, 정지훈은 “티어 정리에 있어,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지 않는 것을 경계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티어 정리는 최대한 맞게 하고 있는 것 같지만 계속 체크해야 한다”면서 “불리한 픽을 잡아도 이길 때가 있다. 또 상성만 보다가 조합을 신경 못 쓰는 경우도 있다. 차라리 이 문제들이 정규시즌에 나왔으면 좋겠다. 그래야 보완할 수 있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젠지는 오는 14일 농심 레드포스, 17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경기를 치른다. 정지훈은 “경기 승리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젠지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나 점검하면서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