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백악관이 오는 15일(현지시간) 미 알래스카주에서 예정된 미러 정상회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초청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12일(현지시간)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왜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번 회담은 러시아 대통령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를 통해 미국 대통령에게 만나자고 해서 이뤄졌다”며 “회담의 목표는 전쟁을 어떻게 끝낼 수 있을지에 대해 더 잘 이해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에는 3국 정상들이 마침내 전쟁을 종식하는 3자 회담이 있을 수 있다고 전날 이 자리에서 밝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오는 15일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회당 중 두 정상의 일대일 대면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는 이 자리에 초청받지 못해 논란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러 회담을 먼저 진행한 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분쟁에 관련된 모든 당사국들에 깊은 존중을 갖고 있으며,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위트코프 특사가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 러시아에서 돌아온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전화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동맹국들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인들 물론 유럽 동맹국들과도 계속해서 긴밀히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실제 러시아를 답방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향후에 러시아 방문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