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문화유산, AI기반 통합보존‧활용체계 구축

월출산 문화유산, AI기반 통합보존‧활용체계 구축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무위사‧마을숲 수목생태연구소, 업무협약 체결… 체계적‧과학적 관리 시도

기사승인 2025-08-18 11:09:00
왼쪽부터 이상원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장, 무위사 법오 주지스님, 황동규 마을숲 수목생태연구소 대표.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문화유산을 인공지능(AI) 기반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접목시킨 모니터링, 체험시설 구축 등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도가 전남 영암에서 시작된다.

국립공원공단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17일, 대한불교조계종 무위사, 마을숲 수목생태연구소와 함께 ‘월출산 인공지능(AI) 기반 국가 문화유산 통합 보존관리 및 활용체계 구축’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월출산국립공원 문화유산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무위사 극락보전 가상현실 기반 해체·보수 모니터링 기법 개발, 무위사 가상·증강현실 문화유산 체험시설 구축을 하게 된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연·문화·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문화유산 보존모델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문화유산 보호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국내 국립공원 및 사찰 문화유산 보존 분야에서 선도적인 시도라고 밝혔다.

협약식은 참여 기관의 대표자와 실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위사 청화당에서 열렸으며, 협약 이후 세 기관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세부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김영석 자원보전과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보존을 넘어, 첨단 기술과 이에스지(ESG)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문화유산의 지속가능한 전승과 활용이라는 더 큰 비전을 그리는 출발점”이라며 “공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문화유산 보존의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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