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율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일반수소 전력시장 본격 진출

울산 율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일반수소 전력시장 본격 진출

연 11억 추가 수익 기대…수소 선도도시 울산에 탄력

기사승인 2025-08-19 09:55:07 업데이트 2025-08-19 09:57:54
울산 율동 수소연료전지 열병합발전소 전경. 연합뉴스 

울산의 수소경제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다.

울산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율동 수소연료전지 열병합발전소가 산업통상자원부 일반수소 발전 경쟁입찰에서 낙찰되며 본격적으로 전력시장에 전기를 공급·판매하게 된 것이다.


전국 77곳 경쟁, 2.4대 1 뚫고 낙찰

울산시는 19일 율동 발전소가 전국 77개 발전소가 참여한 이번 입찰에서 선정돼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쟁입찰은 2.4대 1의 높은 경쟁률 속에 진행됐으며, 율동 발전소를 포함한 52개 발전소가 최종 낙찰됐다.

산업단지서 도심까지…수소 인프라 확장 결실


율동 발전소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구축된 188㎞ 규모의 수소 배관을 도심까지 연장해 조성된 시설이다.

440㎾급 인산염 연료전지(PAFC) 3기를 설치, 총 1.32㎿ 규모 설비를 갖췄으며 지난해 5월 상용 운전에 돌입했다.

그간 이 발전소는 생산한 전력을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인근 공동주택 437세대에 온수와 난방을 공급해왔다.

이번 낙찰로 율동 발전소는 매년 안정적인 조건에서 전력을 판매할 수 있게 돼 연간 약 11억 원의 추가 수익이 기대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율동 발전소의 성과는 울산이 수소경제의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울산형 수소도시 조성사업 등 기반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은 이미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개설된 청정수소 발전시장을 포함해 국내 수소 관련 신산업의 거점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시는 이번 성과는 수소 허브 도시로서 울산의 미래 청사진을 더욱 선명하게 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손상훈 기자
sonsang@kukinews.com
손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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