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이공대는 학과 신설과 명칭 변경, 정원 확대·감축 등을 포함한 교육과정 개편 계획을 19일 밝혔다.
이번 조정은 2025학년도 입시 결과와 교육 수요 변화를 반영해 추진됐다.
유사·중복된 학과는 통합하고, 보건·의료·첨단산업 분야는 정원을 확대해 미래사회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사회복지·보육과와 청소년복지상담과를 사회복지학과로 통합했으며, 항공·호텔·관광 관련 학과는 명칭을 개편해 교육 방향을 명확히 했다.
또 글로벌레저서비스계열은 성인전담 과정인 서비스매니지먼트전공을 운영하며 평생교육 수요에 대응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공공조달학과 신설이다.
영남이공대는 공공조달 분야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조달청 산하 공공조달역량개발원과 협약을 맺고 학과 개설을 본격화했다.
이는 단순히 전문 인재 육성을 넘어 공공서비스 품질 제고, 재정 건전성 확보 등 국가적 차원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정부의 공공조달시장 규모는 연간 200조원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어, 관련 전문인력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원 확대도 눈에 띈다. 간호학과는 198명으로 증원됐으며,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융합기술학부는 176명으로 인원이 늘었다.
스마트 e-자동차과, ICT반도체전자계열 등도 구조 개편을 통해 융합형 전문기술 인재 양성의 중심축 역할을 이어간다.
또한 사회복지서비스과는 주·야간 통합 200명으로 확대돼 지역사회 복지현장 인력 수요를 적극 뒷받침한다. 글로벌베이커리과 정원도 45명으로 확대해 글로벌 실무형 전문가를 키운다.
이번 정원 조정으로 영남이공대의 2026학년도 입학정원은 주간 2131명, 야간 30명으로 총 2161명이 된다.
이는 감축·증원 학과 간 균형을 맞춘 조정으로,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 취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노린 전략적 조치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산업 변화와 직업 선호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교육과정 유연화와 전공 강화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전문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최근 3년 연속 신입생 등록률 100%, 전문대학 최초 국가고객만족도 12년 연속 1위, 취업률 76.2%를 기록하며 국내 대표 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