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미 정상회담, 동맹 역사 재확인…관계 부처 후속 조치 당부”

민주 “한미 정상회담, 동맹 역사 재확인…관계 부처 후속 조치 당부”

“트럼프 메시지, 큰 협상 전략에 포함돼 있던 발언”

기사승인 2025-08-26 10:28:59 업데이트 2025-08-26 10:41:05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김건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오랜 동맹의 역사를 재확인하는 계기’라고 평가하며 관계 부처의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새벽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오랜 동맹의 역사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성공적인 회담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급격한 국제질서 변화에 공동 대응을 이어가는 한편, 안보 환경 변화에 발맞춰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한미동맹의 현대화에 뜻을 모았다”며 “피로 맺어진 70년 전의 동맹은 이제 첨단기술과 국제협력으로 더욱 끈끈하게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가을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을 정식 초청했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천명하며 이 대통령의 요청에 화답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담이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오직 국익의 이름으로 최선을 다한 대통령과 실무진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관계 부처는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이날 박 대변인은 브리핑 후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의외로 강한 메시지가 걱정스러우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 입장을 잘 경청하기 때문에 정청래 당 대표 등 원내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으로 봤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현장에서는 오해였다고 말했다”며 “그의 큰 협상 전략에 포함돼 있던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전 SNS 트루스소셜에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WHAT IS GOING ON IN SOUTH KOREA? Seems like a Purge or Revolution)”며 “우리는 그런 곳에서 사업을 할 수는 없다”고 적어 긴장감을 높였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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