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사이 이슬이 맺힌다는 절기상 ‘백로(白露)’를 닷새 앞둔 2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 산책로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계절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내륙 지방의 열대야도 사라졌다. 그러나 한낮에는 여전히 무더위가 이어져 이날 서울은 전날보다 4도 높은 32도를 기록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마포 하늘공원에는 익어가는 가을의 정취가 가득했다. 공원 곳곳에 드리워진 계절의 변화를 사진에 담았다.


하늘공원은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복원‚ 개원한 자연생태공원이다. 서울시는 매립지 안정화 공사의 결과로 형성된 인공적인 땅이라고 공원을 소개한다. 공원 전체에는 억새풀과 덩굴식물이 조성돼 있어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방문객들은 수세미와 여주가 열린 터널을 지나며 다가오는 가을을 만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