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청제비 국보 승격 기념 팸투어로 관광 불씨 지핀다

영천시, 청제비 국보 승격 기념 팸투어로 관광 불씨 지핀다

기사승인 2025-09-07 12:26:21 업데이트 2025-09-08 16:54:30
영천시가 청제비 국보 승격을 기념하는 문화유적지 팸투어 진행했다. 영천시청 제공

청제비 국보 승격을 기념해 경북 영천시가 문화유산 팸투어를 열며 지역 관광을 본격 홍보하고 있다.

영천시는 6일 문화유산을 알리고 관광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문화유적지 관광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투어에는 역사동호회 회원 등 30명이 참가해 청제비를 비롯해 은해사, 임고서원, 거조사 영산전 등 주요 유적지를 둘러봤다. 

청제비는 신라시대에 조성된 비석으로 지역 역사 연구의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아 왔으며, 최근 문화재청 심사를 거쳐 국보로 승격됐다. 

청제의 축조와 수리 내역을 자연석 양면에 기록한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수리비로, 앞면에는 536년 최초 축조, 뒷면에는 798년 보수정비 당시의 동원 인원과 공사 규모 등이 상세히 적혀 있다. 

참가자들은 전문 해설과 함께 영천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지역의 매력을 확인했다.

구미에서 온 김은옥씨는 “영천에 이렇게 깊은 역사와 매력적인 유적지가 많은 줄 몰랐다”며 “해설과 함께한 투어가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정명자 관광진흥과장은 “청제비 국보 승격은 지역 문화재 가치를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번 팸투어가 영천 문화관광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근 지자체마다 국보 승격이나 문화재 지정과 같은 호재를 지역 관광산업으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영천시 역시 청제비 국보 승격을 계기로 경북 내 유적지 연계 관광을 추진하며, 단순 관람형을 넘어 체험형·교육형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는 단순한 답사가 아니라 영천 문화유산을 전국적으로 알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이번 행사를 정기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수도권 관광객과 외국인 방문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전했다.

영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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