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길고양이 돌보는 학생들' 영상 제작…'생명 존중 문화 확산'

울산교육청, '길고양이 돌보는 학생들' 영상 제작…'생명 존중 문화 확산'

기사승인 2025-09-08 20:15:29
울산교육청 '한국 고양이의 날' 기념 영상 홍보물. 울산시교육청 제공.

울산시교육청은 '한국 고양이의 날'(9월 9일)을 맞아 고양이를 돌보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제작해 공식 유튜브에 공개했다.

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영상은 생명 존중과 동물 사랑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알리고 학생들이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며 배우고 느낀 이야기로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고자 기획됐다.

총 2분 37초 분량의 이번 영상은 가온중학교 학생들과 길고양이 '지지'의 일상을 담았다. 

가온중학교에선 교내에 지지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교직원과 학생 모두가 함께 돌보고 있다.

영상에 출연한 한 학생은 "중학교 입학 후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지지 덕분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등교할 때 지지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학교 분위기가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영상에 출연한 선생님은 "고양이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큰 위로와 힘이 되고 동시에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배우게 돼 교육적으로 의미가 크다"
고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한국 고양이의 날을 맞아 학생과 고양이의 교감이 많은 이들에게 따뜻하게 전해지길 바란다"며 "작은 생명을 향한 배려가 큰 행복으로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널리 나누고 싶다"고 했다.

한국 고양이의 날은 매년 9월 9일이다. 2009년 고양이 전문 작가 고경원이 ‘고양이 목숨은 아홉 개’라는 속담에서 착안해 '아홉 구'(九)와 '오랠 구'(久)의 음을 따서 정한 기념일이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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