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반집’…신진서, 쏘팔코사놀 결승 1국서 투샤오위에 석패 [바둑]

‘야속한 반집’…신진서, 쏘팔코사놀 결승 1국서 투샤오위에 석패 [바둑]

11일 결승 2국 속행…바둑팬 초청 공개해설도 진행

기사승인 2025-09-09 18:31:27
신진서 9단(왼쪽)이 쏘팔코사놀 결승 1국에서 투샤오위 9단에게 반집 패배를 당했다.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25)이 쏘팔코사놀 결승 1국에서 중국 투샤오위 9단(22)에게 반집패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 3번기 1국이 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신진서 9단이 투샤오위 9단과 324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으로 ‘반집’을 졌다.

초반부터 투샤오위 9단의 적극적인 공세에 밀린 신진서 9단은 중반 타개에 실패하며 열세에 몰렸다. 하지만 중앙 전투 공방전에서 서로 실수를 주고받으면서 신 9단에게도 기회가 왔지만 역전을 이룬 상황에서 냉정하지 못했다. 신 9단은 강수 일변도로 승부를 걸었으나 흔들리던 투사오위 9단이 하변 흑을 살려나오는 수를 찾아내면서 형세는 재역전됐다.

신 9단은 하변 흑 일단을 살려준 이후 끝내기에서 맹렬하게 추격하며 차이를 좁혔지만 국면이 거의 정리된 후라는 점이 아쉬웠다. 딱 반집이 모자랐다. 신 9단은 오는 11~12일 속행하는 2국과 3국을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귀중한 선취점을 따낸 중국 신예 투샤오위 9단은 생애 첫 세계대회 타이틀 획득에 한 걸음 다가섰다. 상대 전적은 신진서 9단이 4승2패로 앞서 있지만, 이번 패배로 지난 3월 본선 리그에 이어 투샤오위 9단에게 2연패를 당하면서 추격을 허용하는 모양새다.

결승 3번기 2국은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신관 1층 라운지에서는 바둑팬들을 위한 공개해설이 함께 진행된다. 1-1 동률이 될 경우 12일 최종국을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시상식은 우승자가 결정되는 날 진행힌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바둑TV와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1시간에 추가 30초로 진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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