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간의 선수 생활을 끝낸 ‘피넛’ 한왕호가 본인의 은퇴와 대회 탈락에 대해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젠지는 28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한화생명과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젠지는 LCK 최강다운 경기력으로 두 시즌 연속 4강행을 확정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LCK에 이어 롤드컵에서도 젠지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예고했던 ‘피넛’ 한왕호는 이날 패배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임한 한왕호는 “아쉬움이 안 남았으면 했다”면서도 “경기를 지게 되면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끝날 때나 입장할 때, 팬들의 환호성을 들었다. 좋은 기억을 가져간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운 대회로 기억될 것 같다”며 “더 이상 경기할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프다”고 덧붙였다.
한왕호는 “오랫동안 잘했던 선수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롤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10년 넘게 잘해왔다.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잘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10년 전 저는 게임을 좋아하고, 솔로랭크 이기는 걸 좋아하던 아이였다. 프로게이머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경기했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한왕호는 “정말 감사드렸다. 제 팬이 아니더라도 롤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