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동해면 주민들, SK오션플랜트 매각 추진에 강력 반발

고성 동해면 주민들, SK오션플랜트 매각 추진에 강력 반발

“주민 배제한 일방적 매각… 행정·주민 합동TF 구성하라”

기사승인 2025-10-28 23:32:41 업데이트 2025-10-29 13:51:20
SK에코플랜트의 SK오션플랜트 매각 추진 소식에 고성군 동해면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8일 오후 동해면 SK에코플랜트 공사현장 앞에는 수백명의 주민들이 모여 집회를 열고 “지역민을 철저히 배제한 매각 추진은 주민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주민들은 경상남도와 고성군 역시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단 한 차례의 주민 설명회도 없는 일방적인 매각을 결사 반대한다”고 외치며 피해 대책 공개와 향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 주민은 “지역민을 기만하는 처사”라며 “회사를 팔아넘기면서 주민 의견을 일절 묻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동해면발전위원회 주민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지역 상생을 내세워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정작 매각 과정에서는 주민을 외면했다”며 “경남도와 고성군은 행정·주민 합동 TF를 구성해 매각 절차 전반을 투명하게 검증하고 주민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기업의 공식 사과 △주민설명회 즉각 개최 △주민참여 합동 대응TF 구성 △고용 및 환경 피해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최규동 동해면발전위원장은 “기업이 약속한 지역 상생을 스스로 저버린다면 주민들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매각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주민과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는 약 1시간 동안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며 주민대책위는 경남도청과 고성군청, 기업 본사 등을 대상으로 릴레이 집회와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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