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교도소에 따르면 옥천면 후계농업경영인회 회원들은 11일, 해남교도소 신축공사 당시 개장된 유골 70여 기가 매장돼 있는 묘지를 찾아 벌초와 합동 차례를 지냈다. 이들의 봉사는 2010년부터 매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해남교도소 직원들도 벌초 및 합동 차례에 참석해 교도소 공사로 인해 거처를 옮기게 된 원혼들의 넋을 위로하고, 매년 벌초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후계농업경영인회 회원들의 수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임재광 옥천면 후계농업경영인회장과 회원들은 해남교도소 공사로 인해 생겨난 무연고 묘지인 만큼 해남교도소 측에서 조금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윤대하 해남교도소장은 “저희가 해야 할 일을 매년 대신해 주시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무연고 묘지 합동 벌초, 차례 용품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