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동맥판막협착증 치료에 있어 경피적 대동맥판 삽입술(TAVI)의 건강보험 적용 혜택 확대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2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초고령사회 어르신 심장질환 보장성 확대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경피적 대동맥판 삽입술(TAVI)은 2022년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기 시작했으나, 아직 80세 이상의 초고령층에만 해당이 되고 있다”면서 “경피적 대동맥판 삽입술이 건강보험 제도 내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다면 기술의 발전은 일부에게만 국한된 혜택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대동맥판막이 좁아져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이 충분히 흐르지 못하는 질환이다. 증상이 발생할 경우 기대여명이 3년 미만에 불과하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1년 생존률이 50%에 불과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김 의원은 “다행인 것은 대동맥판막협착증 치료에 있어 경피적 대동맥판 삽입술과 같은 최신 기술이 있어 고령 환자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 3년의 추가검토 기간도 도래했고, 고령 환자의 치료 선택권보장에 대한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심장 통합진료의 활성화와 그 적정한 보상을 위한 급여의 기준 및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도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주최하고 쿠키뉴스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선 정재승 고려대안암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와 서존 순천향대부천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고연령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의 현황과 제도적 개선 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제를 진행했다.
강도태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특임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뤄진 종합토론에는 안상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 유정민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최금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기준실장,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