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심장질환 중 하나인 대동맥판막협착증의 최신 치료법인 ‘경피적 대동맥판 삽입술(TAVI)’이 건강보험 제도에서 80세 이상 초고령층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며 많은 환자가 치료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초고령사회 어르신 심장질환 보장성 확대를 위한 정책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심장질환은 고령층의 삶의 질과 생존에 직결되는 질환으로, 그 중에서도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조기 치료가 생명을 좌우하는 중증 질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TAVI는 허벅지 동맥에 가늘고 긴 의료용 관을 넣은 뒤 그것을 통해 인공판막을 체내에 삽입하는 방법으로, 수술 없이 심장판막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보험 급여를 적용받는 환자군은 80세 이상의 수술 고위험군에만 한정돼 있다. 반면 해외에선 80세 이하의 환자에게도 TAVI 시술을 권고하고 있다.
서 의원은 “TAVI 시술은 80세 이상 초고령층에만 급여가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어 많은 환자가 치료의 기회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적 접근성과 환자 선택권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발제를 맡아주신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와 대한심혈관중재학회 두 학회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향후 제도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정책 협력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