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호 경남도의원, 경남 체육중학교 설립 시급…'12개 시·도는 있는데 경남만 없어'

최영호 경남도의원, 경남 체육중학교 설립 시급…'12개 시·도는 있는데 경남만 없어'

기사승인 2025-09-18 17:00:18 업데이트 2025-09-18 18:03:39

경상남도의회 최영호 의원(국민의힘·양산3)이 18일 열린 제426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해마다 체육 유망주가 경남을 떠나고 있다"며 ‘경남 체육중학교’ 설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 의원은 현재 경남의 중점학교스포츠클럽이 축구, 야구 등 일부 종목에 편중돼 레슬링, 유도, 펜싱 같은 비인기 종목 유망주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영을 전공하던 초등학생이 중학교 진학 후 훈련을 이어갈 곳이 없어 결국 부산으로 전학했다"며 "청년 인구 유출은 막겠다면서 정작 우리 아이들은 재능을 키우려 경남을 떠나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전국 12개 시·도는 이미 체육중학교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개교한 충북 체육중학교도 전원 모집에 성공했지만 경남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최 의원은 "체육중학교는 전문 교육과정과 과학적 훈련, 체계적 영양 관리가 결합된 ‘꿈의 디딤돌’"이라며 "초등에서 발굴된 유망주가 지역을 이탈하지 않고 고교까지 성장할 수 있는 ‘인재 육성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효과를 제시했다.

그는 "10·11대 의회에서도 체육중학교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도교육청은 ‘불가능하다’는 답만 반복했다"며 △도민 의견을 직접 듣는 공론의 장 마련 △도민 뜻을 모아 체육중학교 청사진 설계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객관적 타당성 조사 등은 건의했다.

최 의원은 "아이 한 명이 지역 여건 때문에 꿈을 접는 일이 없도록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진정한 공교육"이라며 "경남 아이들이 이곳에서 자라고, 꿈꾸며,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체육중학교’라는 든든한 디딤돌을 놓아달라"고 호소했다.



◆조현신 도의원, "국제대 폐교 부지에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해야"

경상남도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를 공식화한 가운데 조현신 도의원(국민의힘·진주3)이 진흥원 설립 최적지로 한국국제대 폐교 부지를 제안했다. 

조 의원은 "우주항공청만으로는 산업 전반을 진흥시키기에 한계가 있다"며 "국제대 부지 활용은 재정 절감·지역 현안 해결·산업 진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1석 3조의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18일 열린 제42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정부가 ‘5극 3특’ 성장엔진 전략 속에서 경남을 우주항공 거점으로 선정했지만 현재 우주항공청은 정책 추진 기능만 갖춘 ‘반쪽짜리 기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위사업청·산업부·중기부 등 다른 부처도 정책기관 산하에 산업진흥기관을 두고 있다"며 우주항공청 보완을 위한 산업진흥원 설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 의원은 부지로 국제대 터를 제시하며 "기재부와 국토부는 신축보다는 기존 건물 활용을 선호한다. 국제대는 9만여 평 부지와 24개 동 건물을 보유했고 현재 250억원 이하로 매입 가능해 신축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경제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제대 부지가 진주항공국가산업단지, 국방기술품질원, 산업기술시험원, 경상국립대,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등과 30분 이내 거리에 있어 입지적 이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제주 옛 탐라대 폐교 부지에 조성된 ‘한화우주센터’ 사례도 언급하며 "국제대 활용은 폐교 대학 활용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대는 경남의 첫 폐교 대학으로 활용 방안을 찾는 것이 지역의 큰 과제였다"며 "이곳에 진흥원을 세우면 국가 재정 부담 절감, 지역 현안 해결,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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