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100억 벤처펀드 결성…스타트업 투자 허브 구축

경산시, 100억 벤처펀드 결성…스타트업 투자 허브 구축

지자체와 지역 선배 기업 힘 모아 경제 선순환 도모
총 3개 펀드, 410억 조성…스타트업 투자 허브 위상 굳혀

기사승인 2025-09-18 17:33:31
경산시가 스타트업 투자 기반 강화와 지역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신규 벤처펀드 결성에 나섰다. 경산시청 제공

경산시가 스타트업 투자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신규 벤처펀드를 결성하며 지역 창업 생태계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산시는 18일 ‘2025 경북 스타트업 투자매칭 데이’에서 ‘지스타 경북의 저력 펀드’ 결성을 발표했다.

이번 펀드는 경산시를 비롯해 포항시, 구미시, 경주시, 안동시, 칠곡군 등 6개 지자체와 경북도, 아진산업㈜, ㈜세아메카닉스 등 지역 기업과 대학기술지주회사가 참여해 1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운용은 (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파트너스라운지(유)가 맡으며, 도내 창업 7년 이내 기업과 초격차 기술 분야, 중점 산업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펀드는 올해부터 2033년까지 약 8년간 운용된다.

이번 조성을 통해 경산시는 제1호 펀드(2022년, 250억원), 제2호 펀드(2024년, 60억원)에 이어 제3호 펀드를 결성하게 됐다. 

총 펀드 규모는 410억원으로, 지역 스타트업 투자 허브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게 됐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관내 유망 스타트업이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얻고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투자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펀드를 두고 “민관이 함께하는 새로운 출자 모델의 대표 사례”라며 “지역 선배 기업이 투자자로 참여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펀드 결성이 늘어나면서 수도권에 집중된 자금이 지방 스타트업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향후 경산시는 오는 2027년 개소 예정인 스타트업 지원 클러스터 ‘임당유니콘파크’와 연계해 이번 벤처펀드 조성과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창업·투자·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고, 경산이 창업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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