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블록-Ⅲ 개발 착수…2030년 완료 목표

방사청,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블록-Ⅲ 개발 착수…2030년 완료 목표

기사승인 2025-09-19 18:18:05
방위사업청이 19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M-SAM 블록-Ⅲ 체계개발 착수회의를 열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은 19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M-SAM) 블록-Ⅲ 체계개발 사업 착수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회의에는 방사청을 비롯해 합동참모본부,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시제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일정과 개발계획을 점검하고 위험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M-SAM 블록-Ⅲ 개발사업은 기존 블록-Ⅱ ‘천궁Ⅱ’(요격 고도 15∼20㎞)보다 약 두 배 높은 고도에서 적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도록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탐지거리와 동시 교전 능력도 대폭 향상된다. 총 8,688억 원을 투입해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030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체계개발이 마무리되면 M-SAM 블록-Ⅲ는 미국의 패트리엇(PAC-3)급 성능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종말단계 하층 방어 능력이 강화되며, 기존 천궁Ⅱ,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L-SAM-Ⅱ와 함께 국산 무기체계를 기반으로 한 대기권 내 다층방어망이 완성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M-SAM 블록-Ⅲ는 우리 군 운용환경에 최적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개선이 가능하고, 대외환경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전력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획득단가와 운용·유지 비용 절감 효과, 국내 기업 참여를 통한 경제·산업적 파급효과, 수출 가능성 등을 들어 방위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환석 방사청 차장은 “M-SAM 블록-Ⅲ의 성공적 개발과 적기 전력화를 위해 철저히 사업을 관리하겠다”며 “성능과 가격을 모두 만족시키는 무기체계를 확보해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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