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檢 폐지, 의료보험 없애는 것과 같아…국민 고통 늘어날 것”

한동훈 “檢 폐지, 의료보험 없애는 것과 같아…국민 고통 늘어날 것”

“의료보험 사라지고 사보험 들어야 하는 것과 같아”
주진우 “복잡한 제도 속 변호사비 늘어날 수밖에 없어”

기사승인 2025-09-29 10:34:4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검찰청 폐지가 의료보험을 없애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29일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폐지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모르는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 설명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식 의료보험제도를 없애고, 개인별로 비싼 사보험을 들어야 하는 시대에 비유할 수 있다”며 “예전에는 돈을 떼였을 때 고소하면 무혐의라도 검사가 사실관계를 밝혀주니 이를 통해 돈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각자 형편에 맞는 변호사를 선임해서 싸워야 한다”며 “정의를 형편에 따라 사야 하는 시스템이 된 셈”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부자나 힘 있는 사람은 (변해도) 상관없다”며 “나머지 모든 국민은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정부 조직 개편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뜻대로 검찰청을 없애고, 공소청과 국가수사위원회(국수위),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신설하면 얼마나 복잡해지겠냐”고 지적했다.

그는 “환 공포증이 걸릴 정도로 복잡한 제도에서 사건 처리는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 많은 절차를 진행할 때마다 비용 소모가 이뤄진다”며 “기관들의 사건 주고받기는 다반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소청과 국수위, 중수청, 경찰, 공수처, 특검이 좋은 사건을 맡으려 아귀다툼을 벌이면 인권 수준도 후퇴하게 된다”며 “국수위는 수사민주화소위원회와 국민주권전문위원회 등의 정체불명의 위원회가 수사를 좌지우지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