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생경제 현안의 최전선에 있는 직능단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직능대표자회의 발대식에서 “코스피 지수가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때문에 고통받았던 분들이 이제 ‘한국이 더 좋다’라고 말하고 있다”며 “주식뿐만 아니라 노동을 비롯해 저평가 되고 있는 사회 곳곳의 업종도 제대로 대우받아, 평가절하에서 평가절상으로 나아가는 한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를 치러보니 직능단체가 매우 중요한 단체라고 생각이 들었다”며 “여러분의 권리와 권익이 보장되는 것이 바로 우리 국민의 권익이 보장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직능대표자회의는 당헌·당규에 따라 민주당의 각종 직능 분야 전문가와 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회의체다. 보건의료·농업·소상공인·IT 전문가 등 다양한 직능 대표들이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당에 전달한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민심을 세밀하게 반영하는 정책을 만들어낸다.
민주당은 이날 전국직능대표자회의 공동 의장에 윤후덕 민주당 의원과 황희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윤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직능조직이 강력한 힘을 보여줬다”며 “이제 여당이 된 만큼 직능단체의 제안과 건의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국회의원 1전담제를 얘기했는데 이것을 더 활성화해보려고 한다”며 “간담회나 세미나, 차담회를 더욱 활성화하고 거기서 정책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황 의원은 직능위원회의 역할을 ‘민심의 바로미터’로 정의했다. 그는 “직능은 민생경제와 밀접하게 연결된 만큼 정책과 현안에 예민하고 민감하다”며 “정부가 미처 헤아리지 못하는 민심을 당이 보살필 수 있도록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