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렬한 기세를 뿜고 있는 ‘PBA 신성’ 김영원(하림)이 8강에서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와 격돌한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6일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6차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PBA 16강전서 김영원이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0(15:4, 15:11, 15:7)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영원은 앞선 3경기에서 모두 애버리지 2점대를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었다. 16강에서 만난 응오를 상대로도 1세트를 5이닝 만에 15:4로, 2세트를 15:11(4이닝)로 이겨 2:0으로 앞서갔다. 김영원은 3세트엔 6:7로 뒤지던 4이닝째 끝내기 하이런 9점으로 15:7로 승리,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완성했다.
김영원은 응오를 상대로 애버리지 3.462를 기록하며 박인수가 PBA 128강에서 올린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세컨드 애버리지에서 김영원(2.364)이 박인수(1.385)에 앞서며 대회 한 경기 최고의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 수상에도 한발 다가갔다.
김영원의 다음 상대는 ‘미스터 매직’ 사이그너다. 사이그너는 16강에서 ‘스페인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3:2로 제치고 8강 무대에 올랐다. PBA를 대표하는 차세대 주자와 3쿠션 백전노장 맞대결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선수 맞대결은 27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또 다른 8강 대진에선 ‘3쿠션 바이블’ 이충복(하이원리조트)과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가 격돌한다. 이충복과 산체스는 16강에서 각각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와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를 풀세트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하고 8강 대열에 합류했다. 두 선수는 27일 오후 7시30분에 격돌한다.
‘베트남 강호’ 마민껌(NH농협카드)과 응우옌프엉린(하림)은 각각 황형범과 고상운을 3:1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마민껌은 주시윤을, P.응우옌은 박주선을 상대한다. PBA 투어 최고 성적이 8강인 주시윤과 박주선은 베트남 강호들을 꺾고 첫 4강 진출에 도전한다.
PBA 8강전은 27일 오후 12시부터 열린다. 8강 제1경기 P.응우옌-박주선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2시30분 주시윤-마민껌, 오후 5시 사이그너-김영원, 오후 7시30분 이충복-산체스 대진이 차례로 펼쳐진다. 이어 오후 10시에는 김민아(NH농협카드)와 김상아(하림)의 LPBA 결승전이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