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은 27일 석보면에서 남자현(1872∼1933) 지사 역사공원 개관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 김진 광복회 부회장, 김영범 영양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유가족, 기관·단체,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원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7년간 약 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만2379㎡ 부지에 기념관, 생가, 추모각, 추모비, 가묘 등이 조성됐다.
남자현 지사는 1873년 경북 영양에서 태어나 결혼 후 남편이 의병으로 전사하자 아들과 함께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1919년 3·1 운동 후 만주로 망명해 서로군정서 등에서 활동하며 교회와 여자교육회를 세워 여성 의식을 높이고 독립운동 참여를 이끌었다. 1933년 일제 고관 암살을 준비하다 체포돼 고문과 단식 끝에 8월 순국했으며 1962년 유일한 여성으로 대통령장을 받았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남자현 지사께서 보여준 애국정신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며 “경상북도 유일의 여성독립기념관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교육의 장이자 후세에 독립운동 정신을 전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