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대신 AI’…건국대병원, 알츠하이머 진단 솔루션 BTX BRAIN 도입

‘주사 대신 AI’…건국대병원, 알츠하이머 진단 솔루션 BTX BRAIN 도입

기사승인 2025-10-28 09:42:43
인공지능 기반 뇌영상 자동 분석 솔루션 BTX BRAIN 화면. 건국대학교병원 제공

건국대학교병원 핵의학과는 지난 2일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진단 및 치료 효과 평가를 위해 최신 인공지능(AI) 기반 PET(양전자단층촬영) 뇌영상 자동 분석 솔루션 ‘BTX BRAIN’을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초기에는 단순 건망증과 구분이 쉽지 않아 정확한 감별 진단이 어렵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조직에는 질환 초기에 비정상적인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돼 있으며, 최근 이 단백질을 제거해 질병 진행 속도를 늦추는 치료제가 도입되면서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기존에는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침습적인 뇌 조직 생검이 필요했지만, 아밀로이드 PET 영상 기술의 발전으로 생검 없이도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이번에 도입된 BTX BRAIN은 AI 기반 PET 뇌영상 자동 정량분석 솔루션으로, 뇌 조직 내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 정도를 정량화하고 시각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더 정확하고 효율적인 초기 알츠하이머병 진단과 치료 효과 평가가 가능해진다.

정현우 건국대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BTX BRAIN 도입으로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의 정확성과 진료 효율성이 높아졌으며, 새로운 치료제 연구 경쟁력도 강화됐다”고 말했다. 

소영 건국대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도 첨단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환자 중심의 정밀의학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찬종 기자
hustlelee@kukinew.com
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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