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은 29일 정선종합운동경기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비한 ‘2025년 가상방역 현장훈련(CPX)’을 실시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정선군이 함께 한 이번 훈련은 강원 18개 시·군 방역 담당 부서, 동물위생시험소,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이 참여했다.
이날 훈련은 정선 북평면 조양강에서 야생조류 폐사체가 발견되고, 인근 가금 농가에서 AI 의심 축이 신고된 후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는 시나리오를 설정했다.
훈련 참여 기관은 초동대응부터 방역대 설정, 살처분·오염물 처리, 이동중지 명령, 청소와 소독 등 모든 절차를 실제 상황처럼 시연했다.
이종환 정선군 유통축산과장은 “훈련은 의심 축 신고부터 거점소독시설 운영까지 다양한 대응 절차가 차례로 이루어졌다”며 “마지막에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협조로 방역 드론 분사 시연이 진행, 방역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가상방역 현장훈련(CPX)은 강원자치도가 매년 18개 시·군을 순회하며 실시하는 사업이다.
정선군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이번 훈련을 통해 가축전염병 발생 시 현장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방역 관리와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 지역 농가의 피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