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년 동안 금단의 영역으로 남아있던 원주 미군 부대 용지가 ‘시민공원’으로 명명 후 시민 품에 안긴다.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은 3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옛 미군 부대 캠프 롱 부지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원주의 미래를 담는 공간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원주시는 9월 8일부터 19일까지 캠프 롱 문화체육공원 명칭 공모에 나서 ‘캠프 롱 시민공원’으로 최종 선정했다.
캠프 롱은 1950년대 대한민국 정부가 주한미군에 공여한 축구장 약 46개에 달하는 33만4861㎡ 규모다.
이날 원 시장은 “사업비 1290억원이 투입되는 캠프 롱 시민공원은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편안하게 산책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녹지와 친수공간을 중심으로 조성된다”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공간 조성을 통해 공동체가 소통하는 문화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공정률 60%로, 2026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라며 “원주시 과학·문화·체육의 랜드마크가 될 ‘캠프 롱 시민공원’의 시작은 11월 7일 개관하는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이 있다”며 “시민과 예술계의 숙원이었던 원주시립미술관은 11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캠프 롱 시민공원’에는 △국립강원전문과학관 △북부권 청소년문화의 집 △원주시립미술관 △태장복합체육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7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캠프 롱 시민공원’은 과거의 기억을 품고, 문화, 예술, 과학, 체육이 함께 어우러지는 원주의 일상 플랫폼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캠프 롱 시민공원’ 조성 상황과 운영계획을 시민과 공유하고, 의견을 반영해 원주 시민의 공원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