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서 석 달 살기] 선운사의 원교와 추사](https://kuk.kod.es/data/kuk/image/2020/10/08/kuk202010080459.222x170.0.jpg)
[고창에서 석 달 살기] 선운사의 원교와 추사
9월 중순부터 불붙기 시작했던 선운사 꽃무릇의 붉은 꽃이 추석 연휴가 지나며 사위었다. 이제 11월 말 단풍철까지 사람들은 이곳에 와서 무엇을 볼까 궁금하겠지만, 선운산 골째기에는 언제 와도 볼 것과 이야깃거리가 넘친다. 무엇을 보려 하지 않고 도솔암까지 이어지는 시냇물 가를 천천히 걷기만 해도 부족함이 없다. 십여 년 전 우연히 단체 여행으로 갔던 강진 백련사에서 원교 이광사 (圓嶠 李匡師)의 글씨를 처음 보았다. 해남 대흥사에서도 그의 글씨를 보았고 구례 천은사에서도 보았다. 고창의 선운사엔 미당의 시와... [전혜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