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에서 1년…좌보미오름의 오봉
제주에서 새우란과 함께 5월을 맞았다. 지난 해 11월 나뭇잎이 거의 졌을 즈음 거문오름에 갔을 때 새우란 군락을 보았다. 한두 촉도 아니고 수십 촉의 새우란이 풀과 나뭇잎이 누렇게 변하고 나서야 초록의 잎을 드러내고 있었다. 겨울을 앞둔 잎이 풀잎 위에 누워 있었다. 4월 말에 꽃이 피기 시작한다는 말에 손꼽아 때를 기다리다가 연초부터 온 나라를 휩쓴 코로나 19 폐렴의 소동 속에 거문오름 방문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거문오름을 보려면 방문예약을 하고 해설사를 따라 지정된 경로로 단체 탐방을 해야 하니 마음이 내... [이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