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아무것도 아닌 제가 심려 끼쳐 죄송”

김건희 “아무것도 아닌 제가 심려 끼쳐 죄송”

헌정사상 첫 대통령 배우자 특검 출석
검은 정장 입은 채 짧게 입장 표명
도이치·공천개입·명품 미신고 등 5개 혐의…곧바로 피의자 조사

기사승인 2025-08-06 10:28:16 업데이트 2025-08-06 10:36:37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전직 대통령 배우자가 특검에 공개 출석하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이날 김 여사는 오전 9시30분쯤 서울 서초구 자택을 출발해 10시10분쯤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앞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검은색 차량에서 내린 김 여사는 검은색 정장을 입었으며, 휠체어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걸어서 포토라인 앞을 지나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민중기 김건희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이동한 후 김 여사는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고 짧게 밝혔다. 

‘국민께 더 하실 말씀 없느냐’는 취재진의 추가 질의에는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가 도착하면 별도 티타임이나 조율 없이 곧바로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조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시작으로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통일교 청탁 의혹 △나토 순방 중 명품 귀금속 미신고 △윤석열 전 대통령 허위사실 공표 연루 의혹 등 총 5건의 혐의에 대해 진행될 예정이다.

▲ 김건희 공개 소환 “아무것도 아닌 제가 심려 끼쳐 죄송”



황인성 기자, 김한나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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