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화의 인문학기행] 발트, 스무 번째 이야기](https://img.kukinews.com/data/kuk/image/20200102/art_734502_15782448020.222x170.0.jpg)
[양기화의 인문학기행] 발트, 스무 번째 이야기
점심을 먹기 전에 카우나스 성(Kauno pilis)을 돌아봤다. 네무나스 강이 네리스 강에 합쳐지는 두물머리에 있는 성이다. 네리스(Neris) 강은 벨로루시의 수도 민스크 북쪽에 있는 비아홀리(Бягомль) 부근의 늪에서 발원한다. 전체 길이 511㎞ 가운데 276㎞는 벨로루시의 영토를 지나는데, 벨로루시에서는 빌니아(Ві́лія) 강이라고 부른다. 리투아니아 영토를 흐르는 235㎞길이의 구간은 네리스 강이라고 부른다. ‘Neris’라는 이름은 인도-유럽어에 뿌리를 둔 발트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흐름’, ‘빠르고 소용돌이치는 흐름’이라... [오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