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의 성장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들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성장은 곧 은행의 성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은행들의 지원은 더욱 활발하다. 이에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은행들이 펼치는 활동들을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주-
KEB하나은행이 ‘함께 성장하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 아래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수기술 보유 중소기업과 신성장·4차산업 선도 중소기업에 3년간 약 13조원의 지원을 통해 은행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고,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기업사업본부 내 중소벤처금융부를 신설하고 유망 벤처기업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발굴된 중소벤처기업에는 하나금융투자와 협력해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통한 투자와 육성에서부터 컨설팅, 교육, 금융지원까지 종합 서비스가 제공된다.
하나은행의 중기 지원은 올해 초 출시된 금융 상품을 통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월 2일 일자리 창출 및 4차 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단지 소재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위해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상품 2종을 출시했다.
특히 신성장 유망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부 등 대외 정부 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이 신보·기보·보증재단에 올해 출연 예정인 금액만 50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정부 공동으로 조성될 예정인 혁신펀드에 자금을 지원하고, 하나벤처펀드(가칭)를 조성해 유망 창업기업 육성에도 나설 준비 중이다.
하나은행의 중기 지원은 컨설팅과 교육 등 비금융분야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비금융지원으로는 ‘원큐 애자일 랩(1Q Agile Lab)’을 꼽을 수 있다. 이곳은 KEB하나은행이 2015년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다.
우수 기술력 보유한 혁신기업 및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 및 대출은 물론 사무공간, 경영컨설팅, 세무컨설팅, 투자유치 자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동반성장 센터다. 현재 6기까지 진행됐으며, 13곳의 스타트업이 애자일 랩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우수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기술금융은 기술력은 우수하나 담보가 부족해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에게 금융을 지원하는 제도다.
하나은행의 기술금융 1위 달성은 기업과 은행이 동반성장 하기 위해서는 리스크를 감내하더라도 기술력이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공감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담보나 보증이 없어도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게는 앞으로도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중소벤처기업, 4차 산업혁명 선도 신성장 유망기업,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