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소식] 삼성전자, 네트워크 서비스 분석솔루션 기업 지랩스 인수 外

[산업 소식] 삼성전자, 네트워크 서비스 분석솔루션 기업 지랩스 인수 外

기사승인 2018-10-18 14:53:14 업데이트 2018-10-18 14:53:18

◎지랩스 인수한 삼성전자…사용자 중심 5G 네트워크 기술 혁신=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차세대 네트워크 트래픽, 서비스 품질 분석 전문 솔루션 기업 지랩스(Zhilabs)를 인수하고 사용자 중심의 5G 네트워크(User-Centric Network) 혁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지랩스는 통신 네트워크의 상태, 성능, 데이터 트래픽 등을 서비스별로 분석해 사용자가 실제 느끼는 서비스 품질을 측정하고 네트워크 운영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전 세계 50여개 통신사에 제공하는 업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랩스 솔루션은 네트워크 트래픽 분석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기저 원인 분석(Root Cause Analysis) ▲자동 장애복구와 최적화(Auto trouble shooting & Optimization)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한다.

지금까지 통신 네크워크 품질은 특정 지역에서 서비스를 받는 가입자들의 통신 속도 합계나 지연 시간 등을 바탕으로 측정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동영상 버퍼링 발생 여부, 음성 통화 묵음 현상 등 사용자가 이용 중인 애플리케이션 별로 체감 품질까지 측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네트워크 운영 측면에서도 네트워크 서비스 품질을 자동으로 최적화하여 효율적으로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랩스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후에도 현재 경영진에 의해 독자적인 경영을 이어가며,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는 5G 선도 기술과 지랩스의 망분석 노하우를 결합해 사용자 중심의 5G 네트워크 기술 혁신(User-Centric Network)을 통해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의 니즈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5G 시대에는 스마트폰을 넘어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등 다양한 서비스 별로 가상화된 네트워크(Network Slice)를 운영해야 하는 만큼 개별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서비스 품질 측정과 분석 기술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지난 8월 인공지능(AI), 5G, 전장, 바이오 등 미래 성장 산업에 25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 측은 이번 지랩스 인수로 차세대 통신으로 주목받는 5G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은 “5G는 4차 산업혁명 플랫폼으로써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로 무한히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랩스와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5G 인프라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후안 레반토스 지랩스 CEO는 “앞으로 삼성전자의 일원으로 지랩스의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술과 삼성전자의 5G 엔드-투-엔드 솔루션의 기술 협력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SK주식회사, 7년 연속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편입 기업 선정=SK주식회사가 지난 17일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18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 콘퍼런스 시상식’에서 ‘DJSI World’에 편입 인증패를 받았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는 기업을 60개의 산업군으로 분류해 평가하며, SK주식회사는 복합기업군(Industrial Conglomerate) 분야 DJSI World에 7년 연속 편입됐다. 복합기업 분야는 회사의 고유 업종과 관계없는 이종 산업 진출과 인수합병 등을 통해 하나의 기업이 ICT·바이오·반도체 소재 등 다양한 사업군을 운영하는 기업을 말한다.

‘DJSI World’에는 전 세계 2521개 평가대상 기업 중 12.6%인 317개 기업만이 편입됐고, 그중 국내 기업은 총 20개다.

회사 측은 “그동안 노력한 사회적 가치 기반의 투명한 경영 활동은 물론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확대·강화 성과를 인정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며 “7년 연속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대표 기업으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SK주식회사는 2018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2017년 12월 전자투표제 도입을 비롯해 올 2월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 과반수의 사외이사 비율 유지 등 주주의 권익보호와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한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 내용을 소개했다.

이 외에도 ▲인권관리 요소 및 검토 프로세스 ▲협력사 지속가능성 관리 프로세스 ▲리스크 관리에 대한 인식 및 대응 방안 등의 내용을 추가 공개하며 이해관계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SK DBL(Double Bottom Line) 기반의 ‘사회적 가치 기반 비즈니스 모델 혁신 활동’도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려대의료원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3A, Aibril Antibiotics Advisor)’ 서비스는 항생제 과다 사용 방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항제 SK주식회사 C&C 대외협력부문장은 “7년 연속 DJSI World 편입으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높일 수 있는 사회적 가치 기반의 경영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BIO연구소, 독자 기술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CJ제일제당 BIO연구소는 최근 산업통산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인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친환경 아미노산과 MSG를 비롯한 7개 품질시험분야에 대해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CJ제일제당은 핵산과 사료용 아미노산 등의 품목에 대한 품질시험 결과에 대한 KOLAS 인정을 받아 글로벌 인정을 받은 전문 분석기관과 동등한 위상을 확보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에는 독자적으로 자체 개발한 품질시험법으로 글로벌 공인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성과를 거뒀다”며 “그린바이오 연구개발(R&D) 경쟁력이 국제적인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KOLAS 인정은 해당 분야에 대한 국제적인 인정으로 CJ제일제당이 개발한 품질시험법에 의거해 측정한 분석결과와 시험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에 가입한 86개 국가 89개 인정기구가 발급한 시험성적서와 동등한 효력을 갖게 됐다.

CJ제일제당 연구소 및 생산현장에서 자체 개발해 사용중인 품질시험법이 국제적으로 공인을 받으면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의 주력 제품인 사료용 아미노산이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품질시험을 거쳐 출시되어 최고의 품질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을 직간접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KOLAS 인정은 품질시험법에 대한 유효성 확인이 철저히 이뤄지고 또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해야만 획득 가능하다. 따라서 아미노산에 대한 독자 개발 품질시험법으로 KOLAS 인정을 받은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최초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KOLAS 인정 획득을 위해 CJ제일제당은 기존 일반 기업이 자체시험법으로 인정을 획득한 사례가 없는 상황에서 독자 개발한 품질시험법을 국제공인시험법으로 인정받기 위해 1년간 수백회에 달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보고서만 해도 수천 페이지에 달하고,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의 자체 개발 품질시헙법에 대한 정확성·정밀성·적합성 등 유효성을 증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윤석훈 CJ제일제당 BIO연구소 분석팀장은 “이번 인정 획득은 CJ제일제당의 그린 바이오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에 올랐다는 것을 증명하는 성과”라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분야의 다양한 시험방법과 규격을 시스템적으로 개발·연구해 품질경쟁력 향상에 노력을 기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리온, ‘중국 고객만족지수(C-CSI)’ 최우수 브랜드 2년 연속 1위 선정=오리온은 중국 브랜드 평가 기관 ‘Chnbrand’가 발표하는 2018년 ‘중국 고객만족지수(China Customer Satisfaction Index, C-CSI)’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최근 밝혔다.

이와 함께 ‘고래밥’(중국명: 好多魚 하오뚜어위)이 오리온 스낵으로는 최초로 ‘고객 만족 최우수 브랜드상’을 함께 수상했다.

중국 고객만족지수는 공업정보화부로부터 브랜드 정책 지원사업에 선정돼 현지 소비자와 기업들에게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리온은 평가 대상업체 평균점수 67.5점을 상회하는 73.7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고래밥 제품도 스낵류 평균 67.7점보다 높은 73.9점을 얻어 스낵류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리온은 이미 올 상반기에 중국 고객추천지수(C-NPS) 파이 부문 4년 연속 1위, 중국 브랜드 파워지수(C-BPI) 파이부문 3년 연속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중국 고객만족지수까지 수상하며 주요 브랜드 평가에서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3관왕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회사 측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최상의 제품 제공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꾸준히 얻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오리온은 미국의 식품위생감사 기관인 AIB(미국제빵협회, American Institute of Baking)가 전 세계 72개국 제과류 공장을 대상으로 2017년 진행한 감사에서 상하이·랑팡·셴양·광저우 공장이 최고등급을 받은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20년 넘게 쌓은 브랜드 파워와 고객 충성도를 재확인했다.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중국 대표 제과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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