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이종호 마스터, ‘전자·IT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삼성전기 이종호 마스터, ‘전자·IT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기사승인 2018-10-24 19:42:53 업데이트 2018-10-24 19:42:57

삼성전기 이종호 마스터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3회 전자·IT의 날’ 행사에서 대한민국 수동부품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전자·IT 날은 2005년 전자수출 1000억 달러 돌파를 기념해 제정됐다. 전자·IT산업 발전과 국가 위상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장관 표창 등 5개 분야에서 포상을 수여한다.

이종호 마스터는 2003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생명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삼성전기에 입사해 MLCC(적층 세라믹 커패시터, Multi-Layer Ceramic Capacitor) 관련 핵심기술 확보와 다양한 신제품 개발로 삼성전기가 세계 시장점유율 2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지난 2016년부터 신제품 개발을 담당하며 MLCC 핵심 구성요소인 유전체와 내부전극 두께를 0.5㎛이하로 줄이는 박층화 기술로 세계 최고 용량 MLCC를 개발, 삼성전기의 MLCC 사업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종호 마스터는 “이번 수상으로 삼성전기의 MLCC 연구 개발 역량이 입증된 것 같아 뜻깊다. 앞으로 대한민국 수동부품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용어] MLCC(적층 세라믹 커패시터)=반도체와 함께 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AP, IC) 등 능동부품이 필요로 하는 만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하는 부품이며, 전자제품 안에서 노이즈를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제품의 크기는 0.4㎜*0.2㎜(머리카락 두께 0.3㎜와 비슷)부터 5.7㎜*5.0㎜까지 다양하며 최신 스마트폰에는 1000천여개, 자동차에는 8000여개 정도 들어간다. 전자부품 중 가장 작은 크기로 300㎖짜리 와인 잔을 채우면 수 억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고부가 부품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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