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계열사 3개월새 23개 증가…60개 대기업, 계열사 2080개

대기업집단 계열사 3개월새 23개 증가…60개 대기업, 계열사 2080개

기사승인 2018-11-02 11:03:27 업데이트 2018-11-02 11:03:58

국내 대기업집단 60개 소속 계열회사가 최근 3개월 동안 23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10월가지 공정거래법에 따른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및 공시대상기업집단인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내역을 확인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올해 11월1일 현재 60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는 총 2080개였으며, 최근 3개월 동안 대기업집단 소속회사는 62개가 늘고 39개가 감소해 총 23개가 순증했다.

이는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대기업집단 전체 소속회사 수가 감소했으나, 최근 3개월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공정위는 회사설립과 지분취득 등 대기업집단의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편입회사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대기업집단의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30개), 지분취득(15개) 등이었다. 기타 사유로 모회사 계열편입에 따른 동반편입 12개, 계열편입신고 지연에 따른 편입의제 5개 등이었다. 반면 3개월 동안 21개 집단이 총 39개 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계열제외 이유는 흡수합병(12개), 지분매각(4개), 청산종결(8개), 기타(15개) 등의 이유였다.

기업별로 LG가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와 로보메디를 인수해 로봇 산업 투자를 확대했다. SK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보안 산업 진출을 위해 에이디티캡스, 캡스텍 등을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신세계는 이마트 가전제품 캐릭터를 영화로 제작하기 위한 일렉트로맨문화산업전문 유한회사를, CJ이는 케이팝(K-pop) 관련 콘텐츠 제작을 위한 빌리프랩을, 네이버는 웹툰을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기 위한 스튜디오엔을 설립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최근 3개원 동안 친족 독립경영 및 벤처기업 요건에 따른 계열 제외도 확인됐다. OCI와 KCC, 카카오, 넷마블의 소속회사 6곳(유니온, 유니온머티리얼, 유니온툴텍, 퍼시픽콘트롤즈, 야스, 영푸드)이 친족 독립경영을 인정받아 계열 제외됐다. 넥슨 소속회사 넷게임즈는 벤처기업으로 일정 요건을 갖춰 편입 요건일(2018년 6월27일)로부터 7년간 넥슨에서 계열 제외됐다.

한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국내 유가증권시장 727개 상장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수준을 평가한 결과 ESG 통합 등급에서 21.0%(153개사)가 B+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가 대상의 79%는 보통 이하 수준인 B 이하 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기업지배구조원은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행은 2017년 수준과 유사했으나 여전히 상당수 기업이 보통 이하의 수준으로 나타나 ESG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SG 등급은 상장회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고,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상장회사의 ESG성과와 위험의 수준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해 이를 투자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매년 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다. 각 ESG 등급 및 ESG 통합 등급은 S, A+, A, B+, B, C, D 7등급으로 구분된다.

이와 관련 올해 ESG 평가에서 통합 등급이 상승한 곳은 100개 기업이었던 반면, 하락한 기업은 132개사였다. 주요 기업 중 포스코가 ESG 통합 등급 A를 받아 한단계 내려섰고, CJ대한통운과 LG도 B+ 등급을 받아 ESG 등급 하락했다.

반면 기업지배구조원 평가에서 SK가 대상 기업에 선정됐고, 최우수기업으로는 삼성물산이, 우수개선기업으로는 아모레퍼시픽과 현대정보기술, 우수기업으로는 현대해상이 각각 선정됐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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