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행정복합타운 조성 협의체 구성하라”

강원도의회 “행정복합타운 조성 협의체 구성하라”

기사승인 2025-09-14 08:44:47
11일 오후 강원도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이 고은리 행정복합타운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 (강원도의회 제공)

강원특별자치도의회(의장 김시성)는 11일 오후 성명을 통해 “춘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조성의 정상 추진을 위한 협의체를 즉각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강원도와 춘천시는 더 이상 감정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도민 눈높이에서 논의하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합리적 대안 모색에 전향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의 신뢰 회복과 사업 정상화를 위해 책임 있는 조정자 역할을 다하고 행정복합타운 사업이 본래의 취지대로 추진되도록 모든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도의회는 도민의 권익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도민을 기만하는 행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춘천시는 원도심 공동화 문제에 대해 스스로 책임있는 대책을 세워야 하는 주체임에도 도와 강원개발공사에 모든 대책을 요구하는 등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강원도에서도 일방적 업무처리가 아닌 진정으로 열린 자세로 춘천시와 협의에 임해 왔는지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뒤돌아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의회가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심사하고 출자 동의 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춘천시가 도의회와 도의 노력을 철저히 배제하고 부결을 기정사실화 하듯 간주해 제안서를 반려했다”며 “이는 행정기관 간 신뢰를 저버린 행위이며 도의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또 “이는 도민적 합의와 의회의 권한을 무시한 처사로서 도의회의 심사의결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나아가서는 지방자치의 근간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도의회가 주장하는 협의체 구성원은 강원특별자치도·강원특별자치도의회·춘천시·춘천시의회·강원개발공사·이해관계자(지역주민, 전문가 포함)이다.

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
하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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