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배터리 원천기술 개발, 3개 기업 1000억 산업펀드 조성

차세대배터리 원천기술 개발, 3개 기업 1000억 산업펀드 조성

기사승인 2018-11-12 14:39:56 업데이트 2018-11-12 14:40:18

차세대배터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삼성SDI와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이차전지 3개 회사가 1000억원 규모의 산업펀드를 조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성윤모 장관과 국내 이차전지 3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배터리 편드 결성 및 공동 R&D 협력 MOU 체결식’을 열고 관련 업계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이차전지 3개 회사는 차세대배터리 원천기술(IP) 확보와 차세대배터리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차세대배터리 펀드 출자 및 운영에 관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3개 회사는 ▲1000억원 규모의 차세대배터리 펀드 조성 ▲차세대배터리 원천기술(IP) 공동 확보 ▲차세대배터리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유망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육성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3개사는 내년 1분기 중 펀드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배터리 관련 소재·공정·장비 분야의 상용화 핵심기술개발에 관한 공동 R&D 추진을 위해 ‘차세대배터리 핵심기술 공동 R&D 협력 MOU’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삼성SDI와 LG화학, SK이노베이션은 ▲정부가 추진 예정인 차세대배터리(전고체전지·리튬금속전지·리튬황전지) 핵심기술 공동 R&D 사업에 공동투자 ▲차세대배터리 관련된 소재·공정·장비 분야 기술 개발 지원 ▲핵심기술을 활용한 조기 상용화 검토·추진 등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성윤모 장관은 “이차전지는 시장규모가 메모리반도체를 넘어설 대표적인 고성장 신산업이자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에너지 산업의 게임체인저.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시장을 놓고 ‘더 안전한, 더 멀리가는, 더 저렴한 배터리’ 개발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차전지 3사가 힘을 합쳐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성 장관은 “세계시장 주도권을 놓고 서로 경쟁하던 이차전지 3사가 개별연구나 개별대응에서 머물지 않고 합심해서 기술개발을 추진하며 해외기업의 IP 공격에 공동 대응하고 유망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등 차세대 산업의 생태계도 같이 만들어 가기로 한 점은 아주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특히 성윤모 장관은 정부도 이차전지 기업들의 기술혁신과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이차전지 업계가 국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혁신성장을 저해하는 걸림돌을 적극 발굴·해소하고,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 등 연관 산업간의 협업 등 수요산업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배터리시장 확대를 지원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성 장관은 “오늘 체결된 MOU를 계기로 차세대 배터리 펀드 조성과 공동 R&D 사업기획을 잘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제2호, 제3호 배터리 펀드 결성을 기대한다. 배터리는 물론이고 전기차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며 “이차전지 3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국내 소재, 부품, 장비 등 중소·중견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기술에 대비한 전문인력을 적극 양성해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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