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오후 2시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추진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통상조약의 체결 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통상절차법) 제7조에 따라 한-영 FTA 추진을 위한 계획 수립과 관련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등 대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따른 통상환경 변화에 대비해 브렉시트 이후에도 한-영간 통상관계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그동안 영국 측과 한-영 FTA 추진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해 왔다.
산업부는 “지난 10월 ASEM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영 양국 정상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양국간 무역·투자관계가 유지되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영국은 EU 내 우리의 제2의 교역·투자 상대국으로 한-영 FTA 체결을 통해 브렉시트 이후에도 통상관계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경쟁국들에 비해 영국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공청회는 ▲한-영 FTA의 경제적 효과 ▲시장에서 바라본 한-영 FTA의 필요성 발표와 종합토론괴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종합토론에서는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 등이 패널로 참석해 한-영 FTA 추진 방향, 분야별 영향, 업계 시사점 등을 논의한다.
정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기되는 의견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상절차법’에 따라 한-영 FTA 추진을 위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