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비트는 22일 종속회사 폭스브레인홀딩스의 유테크 주식과 경영권을 중국 BP그룹 종속회사 비피인베스트먼트 코리아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도 대상은 폭스브레인홀딩스가 보유한 77만6053주(지분율 4.54%)와 경영권으로 총 100억원 규모다. 에이아이비트 종속회사인 폭스브레인홀딩스는 부동산과 금융 컨설팅 법인이다. 유테크는 금형과 사출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스플레이 부품 생산 기업이다.
에이아이비트 측은 “폭스브레인홀딩스가 보유한 유테크의 경영권 및 주식 매각 후에도 유테크 주식 79만 6432주(지분율 4.66%)를 보유하게 된다”며 “이번 지분 및 경영권 매각을 통해서 1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해 재무건전성과 유동성을 개선할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에이아이비트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업체로 LG디스플레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대만, 중국 등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신성장동력으로 유파마디자인을 통해 광역동 암치료제 등 바이오 분야에도 진출했다.
에이아이비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기존 핵심 사업인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사업과 미래형 바이오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회사 가치를 높이고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유테크 주식과 경영권을 양도받는 BP그룹은 연매출 30조원 규모의 홍콩계 중국기업이다. 중국과 홍콩에 10여 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 현지 창안 홍싱(長安紅星)기차와 연 5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