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와 주차환경개선 등 전통시장 관련 예산을 올해 보다 1616억 늘어난 5370억원을 반영했다.
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장관은 13일 산업고용위기지역인 거제시를 방문해 지역경제 현황을 청취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아이디 제안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거제 고현시장과 거제시청을 방문해 전통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거제 고현시장 상인들과의 티타임에서 상인들은 조선경기 불황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고 전통시장 활력 회복을 위한 각종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에 홍 장관은 상인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중기부는 내년도 전통시장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1616억원 증액 편성했으며, 시장상인들의 관심도와 만족도가 높은 시설환경개선 및 주차환경개선에 700억원을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통시장 매출 향상을 위해 많은 고객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전년 대비 5000억 증가한 2조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2019년부터 전통시장 지원사업은 시장상인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이를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수요자 중심의 정책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장관은 거제시청을 찾아 조선경기 불황 등 현재 거제시의 경제현황을 청취하며 어려움 극복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소벤처부에 따르면 현재 거제시는 최근 조선경기 불황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 및 지역일자리 감소 등 각종 위기 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중기부도 거제시가 위기에서 벗어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예산 지원에 최대한 노력하고 상시적인 소통을 통해 애로 청취 및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