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원이 퀄컴과 애플의 특허소송과 관련 애플사의 스마트폰 아이폰6S 등 7개 기종에 대한 중국 내 판매금지 명령을 내린데 이어, 퀄컴 측이 애플의 최신형 제품에 대해서도 중국 판매금지도 추진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으로 13일 퀄컴이 중국 법원에 아이폰 XS와 XR의 판매금지를 위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등은 지난 10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지방법원은 미국 반도체 회사 퀄컴과 애플의 특허분쟁 소송에서 애플이 2건의 퀄컴 특허를 침해했다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중국 내 판매금지 명령이 내려진 기종은 아이폰 6S와 6S Plus, 7, 7 Plus, 8, 8 Plus, X 등 7개다. 퀄컴은 지난해 말 중국 법원에서 사진 크기 조정과 터치스크린 상에서 애플리케이션 관리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처럼 퀄컴과 애플은 수십 건 소송을 포함한 글로벌 특허 분쟁을 장기간 벌이고 있다. 이번 중국 내 판매금지에 대해 퀄컴 측 “애플이 보상을 거부한 채 우리의 지적 재산권으로 지속해서 이득을 취해왔다. 법원 명령은 우리의 광범위한 특허 포트폴리오 능력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애플은 중국 법원 결정 후 지난 10일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면서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 새 모델 3종은 이 소송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애플은 구(舊) 운영체계(OS)로 구동되는 아이폰에만 판매금지가 적용되며, 아이폰이 이제 대부분 iOS 12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만큼 판매를 계속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