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 중 충수염 응급수술, 대장도 일부 절단

이재용 구속 중 충수염 응급수술, 대장도 일부 절단

삼성그룹 부당 합병 및 회계부정 혐의 공판기일 미뤄져

기사승인 2021-03-25 08:25:38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충수(맹장 약간 아래 끝에 늘어진 가는 기관)염으로 응급수술을 받은 가운데 당시 대장이 괴사해 절제수술도 함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한국경제와 조선일보는 의료계 인사를 인용해 "(이 부회장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38도 이상의 고열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의료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 충수가 터졌다. 19일 서울구치소 지정병원인 경기 안양시 한림대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상급기관인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같은 날 밤 자정 무렵 응급수술을 받았다. 

충수가 터지고 이틀 후에야 응급수술을 받으면서 그사이 충수 내부에 있는 이물질들이 복막 안으로 확산됐다. 이 때문에 대장 일부도 괴사해 대장 절제수술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병상에 누우면서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그룹 부당 합병 및 회계부정 의혹 사건 첫 공판기일이 미뤄졌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이 부회장의 수술 경과와 몸 상태를 설명하고, 25일로 예정된 재판에 정상적인 출석이 어렵다며 일정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해당 재판은 내달 22일 진행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 선고를 받고 형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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