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프로젝트 본계약 체결 外 현대건설 [쿡경제]

대우건설,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프로젝트 본계약 체결 外 현대건설 [쿡경제]

기사승인 2025-05-26 10:27:25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7억8400만달러(한화 1조810억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플랜트’ 본계약을 단독으로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24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 소재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미네랄 비료플랜트 프로젝트 계약 체결식.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7억8400만달러(약 1조810억원) 규모로 비료공장 건설공사 본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낙찰자로 선정된 후 지난 4월 서울에서 기본합의서를 맺었다.

이번 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 동쪽으로 450여㎞ 떨어진 현지 제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미네랄비료 생산공장을 짓는 프로젝트다. 연산 10만t 규모 황산암모늄 생산·부대설비를 짓는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7개월로 잡았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자원이 많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나라로 꼽힌다. 대우건설이 중앙아시아지역에 진출하는 건 이번 사업이 처음이다.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해 석유화학·비료 관련 사업을 비롯해 신도시 개발, 친환경 사업에도 참여하는 방안을 찾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사업을 살펴보기로 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와 알제리, 모로코 등에서 대규모 비료공장을 지은 적이 있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는 “이번 공장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전사역량을 집중해 최고 품질 공장을 짓겠다”라고 말했다.

개포주공6·7단지 투시도.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개포주공 6·7단지 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개포주공 6·7단지 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지하 5층~지상 35층, 21개 동, 총 269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며 총공사비는 1조5138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르베르’(THE H Le Vert)를 제안했다. ‘르베르’(Le Vert)는 프랑스어 정관사 ‘Le’와 초록의 생명력을 뜻하는 ‘Vert’를 결합한 명칭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프리미엄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개포주공 6·7단지는 강남권 내에서도 손꼽히는 입지를 자랑한다. 영동대로와 양재대로를 끼고 있으며,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인접해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갖췄다. 양재천과 대모산, 인근 공원 등 풍부한 녹지환경과, 개포초·중동중·경기여고, 대치동 학원가와의 접근성까지 갖췄다.

현대건설은 ‘개포 최초·최대·최고’를 주제로 한 설계를 제안하며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제안했다. 우선 대모산입구역과 단지를 무빙워크로 연결해 지하철 직통 초역세권 단지를 구현하고, 대치동 학원가로 빠른 통학 동선을 확보한다.

현대건설은 미국 건축설계그룹 SMDP와 함께 설계에 나선다. 개포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넓은 실사용 면적을 확보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하이엔드 마감재를 적용해 단지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는 평가다. 향후 압구정2구역과 성수1지구 등 핵심 정비사업에서도 연이어 수주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에이치 르베르를 통해 개포 지구의 프리미엄 주거 단지를 완성하고, 하이엔드 브랜드의 입지를 서울 전역으로 확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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