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제·반명’ 대국민 호소…“국민께 죄송, 일할 기회 달라” [21대 대선]

김문수, ‘경제·반명’ 대국민 호소…“국민께 죄송, 일할 기회 달라” [21대 대선]

“경제 살리려면 이재명 막아야…경제 장관 전문가 구성”
“이재명 권력으로 무슨 일벌일지 아찔해”

기사승인 2025-05-30 09:22:06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지하1층 다목적홀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임현범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막아달라는 대국민 호소를 진행했다. 김 후보는 삼성·LG 공장 유치 경험을 들어 경제를 살리겠다고 소리 높였다.

김 후보는 30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지하1층 다목적홀에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며 “더러운 입과 지저분한 손, 국민을 속이는 머리로는 경제를 추락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제도 살려본 사람이 살릴 수 있다. 경기지사 시절 삼성과 LG전자의 생산시설을 유치해 경기도를 국내 제일의 산업도시로 탈바꿈시켰다”며 “기업들이 일자리를 마련하고 세계를 선도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기지사 경험을 살려 △민생 추경 30조 △GTX 전국 확대 △인공지능(AI) 인프라 완비 △규제혁신처 신설 △원전·방산·조선 수출길 확대 △도심주택공급 활성화 △서민·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 등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제 장관을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하고, 자율성을 주겠다”며 “정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위험성을 재차 비판했다. 그는 “말 바꾸기만 하는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퇴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경제는 20년이 지나도 극복하지 못할 정도로 무너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사람이 대통령에 선출된다면 권력으로 무슨 일을 벌일지 아찔하다”며 “올바르게 살아온 서민과 중산층들은 아득한 절망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부족한 부분이 많았고, 실망하게 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 자기희생과 읍참마속(泣斬馬謖), 정책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저 김문수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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