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김문수 투표해달라”는 尹 호소문에 “국힘 근처에 얼씬도 말라” [21대 대선]

김용태 “김문수 투표해달라”는 尹 호소문에 “국힘 근처에 얼씬도 말라” [21대 대선]

당무개입 금지 당헌 의결…“尹 방지 당헌 개정”
“계엄 최대 수혜자는 이재명”
‘전광훈 집회’서 尹 호소문 대독…“尹, 사실상 출당”

기사승인 2025-05-31 18:17:35 업데이트 2025-05-31 21:10:46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힘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3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국민의힘은 당헌을 개정해 대통령의 당무개입 금지를 명문화했다”며 “정확히 말하면 윤석열 방지 당헌 개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은 탈당했지만, 사실상 출당”이라며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당헌을 개정해 윤 전 대통령을 자동 출당시키는 조항을 신설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엄의 최대 수혜자는 이재명 후보다. 계엄이 아니었다면 이 후보는 대선 출마는 커녕 지금쯤 정치권에서 퇴출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차단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당내 선거 및 공천, 인사 등 주요 당무에 관해 대통령의 개입을 금지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또한 ‘대통령을 포함해 특정인이 중심이 되거나 또는 특정 세력이 주축이 돼 당내 민주주의와 당원의 자율성 및 자율 경쟁을 훼손하는 행위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계파 불용 조항도 담겼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전광훈 목사 주도 집회에서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원장이 대독한 호소문을 통해 “오는 6월3일 투표장에 가서 김문수 후보에게 투표하면 김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이 나라의 자유와 미래를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양다경 기자
ydk@kukinews.com
양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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