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강남 유세에서 ‘지지층 투표독려’에 돌입했다. 지원에 나선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도 한목소리로 본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 앞 유세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계엄으로 위기가 왔다고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방탄·괴물 총통 독재로 가는 게 아니냐”며 “오는 3일 투표를 안 하면 독재다 뭐다 말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탄법을 만들어서 본인이 받는 재판 5개를 중지시키겠다고 했다. 저는 방탄조끼가 없다”며 겉옷을 풀어 ‘정직한 아버지, 깨끗한 대통령’ 문구를 내보였다.
김 후보는 “호텔을 예약한 뒤 ‘노쇼’를 해도 경제가 돈다는 사기꾼이다. 이런 사기꾼에게 경제를 맡기겠냐”며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으로 정부가 돈을 나눠준다는 일자리는 소용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들 아무리 잘났어도 (유권자들이) 뽑아주지 않으면 백수”라며 “주인이 똑바로 뽑아야지만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 (이번 투표는) 방탄 독재와 민주주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전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이재명 정권이 되면 어떤 일이 생긴다는 것 너무 잘 알고 있지 않냐. 김 후보를 100% 투표하길 믿는다”며 “여러분뿐만 아니라 친척과 형제들에게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투표율 80%가 필요하다고 소리 높였다. 그는 “전국 사전투표 평균은 34%지만, 호남에서 54%의 투표율이 나왔다”며 “김 후보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가지 않으면 이길 수 있겠냐”고 말했다.
아울러 “여론조사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투표율이 75%가 넘어야 간신히 이긴다고 한다. 지난 대선 투표율은 77%였고, 이번에는 80%의 투표율을 만들어보자”며 “젓가락으로 세상이 어지럽다. 여러분의 손가락으로 모레 위대한 혁명을 일으켜 달라”고 촉구했다.